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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의 아이'는 어느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아이 미코의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미코는 날씨 요염한 마녀로부터 날씨를 조종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늘 화창한 날씨만 만들어내며 집마다 다양한 날씨를 주는 능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어느 날 마을에 유독 비가 오는 날이 연속으로 이어지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강력한 폭풍우가 몰아친다. 이때 장마 마녀 '여우기마'가 그녀를 찾아온다. 여우기마는 미코의 날씨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서 악의 땅에 영원한 장마를 몰아넣고 싶다는 계획을 꾸미고 있다.

민준의 이웃 마을인 나루와 함께 여우기마를 물리치기 위해 떠난 미코는 매우 불안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녀는 여우기마에게 비밀리에 날씨의 열쇠를 받고, 영원한 장마로 변해버린 나루의 뜀박질을 보게 된다. 미코는 그리고 날씨의 열쇠를 되찾기 위해 애써 여행을 하며 하늘섬에 도착한다. 하늘섬에도 미코를 기다리는 여러 위험이 족족 찾아오는데...




이 영화는 날씨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함축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날씨의 아이는 여러 날씨에 대한 이해를 높여준다는 점에서 아이들에게 유익한 것은 물론이고, 세상에는 많은 소중한 것들이 있지만, 그 소중한 것들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한 순간순간 변화하는 날씨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기도 한다. 지루한 일상 속에서도 매 순간마다 다양한 날씨가 존재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 일인지를 상기시켜준다.

애니메이션 장면은 아름답고 감동적이며, 미코와 나루의 우정과 성장을 보여주는 이야기가 아주 따뜻하다. 전체적으로 잔잔하면서도 깊은 감동을 주는 내용이다. 여러 감정을 자극하는 유쾌한 캐릭터들의 모습도 재미있고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최근 자연재해로 인한 환경변화가 두드러지는 시대에 걸맞은 이야기로서 자연과 인간의 책임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다. 날씨의 아이는 불확실성에 대한 고민을 던진다.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을 묘사하며, 우리가 폭풍우 이후에 느낄 수 있는 감사의 정신도 함께 전달한다.

모두를 웃게 하고 위로하며 재미있는 액션 장면도 기억에 남는다. 날씨의 아이는 모든 관객에게 확실하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애니메이션 영화이다.